결혼을 준비하면서 처음 듣는 단어들에 당황했던 기억이 있으신가요?
저 역시도 처음에는 이런 용어들이 생소해서 시작하기도 벅찼던 기억이 납니다.
예단, 예물, 폐백, 이바지 등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실제로 어떤 의미인지, 꼭 필요한 건지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결혼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두 가정이 만나는 과정이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와 예절이 얽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결혼 준비 과정에서 자주 등장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을 하나씩 쉽게 풀어보고,
요즘 실제로 어떻게 준비하는지도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 목차
- 결혼 준비 과정에서 용어가 왜 이렇게 어려울까?
- 결혼 준비 필수 용어 정리 : 뜻과 차이 한눈에
- 누가 뭘 준비하는가? 양가 분담 기준
- 요즘 결혼 트렌드 : 생략과 실용화
- 혼동하기 쉬운 용어 정리표
- 마무리 :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
결혼 준비 과정에서 용어가 왜 이렇게 어려울까?
처음 결혼을 준비하면서 느낀 건, 생전 처음 듣는 단어들이 쏟아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물’과 ‘예단’은 뭐가 다르고, ‘폐백’은 왜 하는지, ‘이바지’는 또 뭔지.
결혼이라는 건 단순히 결혼식 하루를 준비하는 게 아니라, 두 가족이 결합하는 문화와 의례의 과정이기도 하다 보니
용어 하나하나에 전통과 관습이 얽혀 있습니다.
문제는 요즘은 이런 걸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부모님 세대도 가물가물하고, 검색을 해도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죠.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결혼 준비 과정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들의 의미, 차이, 준비 방식을 경험자의 시점에서 정리해 드립니다.
이 글 하나만 보면 용어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이 꽤 줄어들 거예요.
결혼 준비 필수 용어 정리: 뜻과 차이 한눈에
- 예물
예물은 신랑과 신부가 서로에게 주는 의미 있는 선물입니다.
주로 반지, 목걸이, 귀걸이, 시계, 정장 등으로 구성되며, 과거에는 양가의 자존심이 걸린 큰 행사처럼 여겨졌지만, 최근엔 실용적이고 상징적인 품목 위주로 간소화되는 추세입니다.
예물 평균 금액대
- 신랑→신부: 약 300만 원~1,000만 원 (예물 세트, 명품 가방 등 포함)
- 신부→신랑: 약 200만 원~500만 원 (시계, 정장 등)
하지만 요즘은 커플링만 맞추거나, 예물 없이 의미 있는 선물 한 가지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 웨딩링 한 쌍으로 예물은 졸업했다는 점!
- 예단
예단은 신부 측이 신랑 집안에 감사와 존중의 의미로 전달하는 선물입니다.
전통적으로는 비단, 한복, 한지 편지 등을 포함했지만, 대부분 예단비 + 예단 이불로 구성됩니다.
예단 평균 금액대
- 예단비: 보통 500만 원~1,000만 원
- 예단 이불: 150만 원~300만 원 (브랜드 혼수 이불 세트)
총합 약 700만 원~1,200만 원 선에서 준비하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요즘 추세는 예단 자체를 생략하는 경우도 일반적입니다.
- 예단 답례
예단을 받은 신랑 측은 보통 이에 대한 답례로 ‘답례예물’을 신부 측에 전달합니다.
이걸 흔히 ‘예단 반반’ 문화라고 부르는데,
예단비의 30~50%를 돌려주는 식으로 반환 또는 답례품을 준비합니다.
답례의 형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현금으로 돌려주기 (예단비 일부 반환)
- 답례 예물 준비 (귀금속, 명품 가방, 의류 등)
- 맞교환 예물 + 현금 일부 반환 조합
답례의 목적은 “정성을 받았으니 예의로 보답한다”는 의미이며,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상호 간 배려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혼수
혼수는 신부 측이 신혼집을 위한 생활용품(가전·가구 등)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TV, 냉장고, 세탁기, 침대, 소파, 식탁, 커튼 등 실제로 필요한 모든 품목이 포함되며,
과거에는 신부 집의 경제력을 보여주는 수단이었지만 지금은 공동 부담이 늘어났습니다.
요즘은 ‘혼수 리스트’보다 예산 중심의 실속 구매가 많고,
이케아, 삼성 비스포크, 입주박람회 등을 통해 커플이 함께 결정하는 분위기입니다.
- 폐백
폐백은 결혼식 후 신랑·신부가 신랑 부모님께 절을 올리며 인사드리는 전통 의식입니다.
대추, 밤, 육포, 한과 등 폐백 음식과 함께 인사드리는 절차가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폐백 음식은 폐백 패키지에 기본 포함되는 경우가 많으며,
음식은 의식 후 양가 부모님께 예물처럼 포장해서 드리기도 합니다.
💡 요즘 폐백 진행 방식
- 웨딩홀 내 폐백실에서 10~15분 약식 폐백 진행
- 폐백 음식 포함 20만~30만 원대
- 간단 인사만 하는 커플도 있음
- 진행 여부는 양가 협의에 따라 생략 가능
- 이바지
이바지는 신부 측이 신랑 부모님께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드리는 문화입니다.
전통적으로는 손수 만든 반찬과 과일 등을 준비했지만,
요즘은 전문 업체에서 이바지 음식 세트로 간편하게 준비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 이바지 최신 추세
- 생략 가능 여부: O (서울/수도권에서 특히 생략 많음)
- 업체 제작 시 비용: 약 30만~70만 원대
- 진행 여부는 양가 협의에 따라 결정
누가 뭘 준비하는가? 양가 분담 기준
전통적으로는
- 신랑: 예물, 예식비, 신혼집
- 신부: 예단, 혼수, 예복, 이바지
이렇게 역할이 나뉘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양가 협의 + 커플의 자산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됩니다.
예단과 혼수도 생략하거나 간소화하는 경우가 많고,
공동 통장 개설 후 커플이 전 항목을 함께 분담하는 구조도 많습니다.
중요한 건 “누가 얼마나 부담했냐”보다,
어떤 방식이 서로에게 무리 없고 합의된 방식이냐입니다.
요즘 결혼 트렌드: 생략과 실용화
요즘 예비부부들은 전통 형식보다 실용성과 유연한 분담을 중시합니다.
형식적인 요소보다 의미와 필요성 중심으로 준비 항목을 결정하는 커플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 예시
- 예물: 커플링 + 실속형 선물
- 예단: 예단비만 전달 or 간편 예단
- 혼수: 공동 부담 or 리스트 간소화
- 폐백: 약식 진행 or 생략
- 이바지: 생략 or 최소 세트 준비
결혼이란 결국 ‘우리 둘’의 일이기에,
남들이 어떻게 했느냐보다 서로의 만족과 상황에 맞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혼동하기 쉬운 용어 정리표
항목 | 의미 | 비용 | 방식 |
예물 | 부부 간 선물 | 100만~1000만 (항목과 브랜드에 따라 차이가 큼) |
실속형 선물 or 커플링 |
예단 | 신부 → 신랑 측 가족 | 700만~1,200만 원 | 예단비만 전달 or 생략 |
예단답례 | 신랑 → 신부 측 가 | 예단비의 30~50% 수준 | 예물 or 현금 반환 형태 다양화 |
혼수 | 신혼집 가전·가구 | 1,000만~2,000만 원 | 공동 부담, 실용화 |
폐백 | 신랑 부모님 인사 | 20만~30만 원 | 약식 or 생략 |
이바지 | 신부→신랑 부모 음식 | 30만~70만 원 | 생략 or 간편 세트 |
마무리 :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
결혼 준비 과정에서 처음 접하는 용어들은 의미도 복잡하고 누가 뭘 준비해야 하는지도 혼란스럽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 모든 과정의 핵심은 예의와 존중의 마음입니다.
어떤 문화를 따르든, 그 안에 담긴 마음이 진심이면 형식이 완벽하지 않아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서로의 가족이 다르고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그 차이를 이해하고 조율해 나가는 게 결혼의 시작입니다.
헷갈리는 용어에 너무 부담 갖지 마세요.
하나씩 배우고, 필요한 건 챙기고, 불필요한 건 덜어내면서 우리만의 방식으로 결혼을 준비하는 것,
그게 요즘 가장 바람직한 결혼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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