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

결혼 준비 과정에서 상견례 진행 순서와 매너

nyoungkoon 2025. 7. 16. 22:47

 

결혼 준비 과정 상견례 진행 순서와 매너

 

결혼을 준비하면서 예비부부가 처음 맞이하는 공식 일정 중 하나는 상견례입니다.
하지만 이 자리는 단순한 첫 만남을 넘어서, 결혼 전반의 방향성과 비용 구조를 공유하고 합의하는 실질적인 자리이기도 하죠.

상견례에서 대화의 흐름만 잘 잡아도 이후 예물·예단, 신혼집, 혼수, 신혼여행까지 수월하게 풀립니다.
그중에서도 많은 예비부부가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부분은 예물·예단을 누가, 어떻게 준비하고 상의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상견례의 진행 순서와 매너는 물론,
예물·예단 준비 시점과 상의 대상, 상견례에서 말 꺼내는 요령까지 모두 정리해 드립니다.

 

 

📌 목차

  1. 상견례는 언제 하는 게 좋을까?
  2. 상견례 준비는 누가, 무엇부터?
  3. 상견례 진행 순서와 기본 매너
  4. 상견례에서 꼭 상의해야 할 핵심 내용
  5. 예물·예단 준비는 누구와 어떻게 상의할까?
  6. 상견례 이후 생길 수 있는 갈등 예방 팁
  7. 마무리 정리

 

상견례는 언제 하는 게 좋을까?

결혼 준비 과정에서 상견례는 보통 결혼식 6~10개월 전에 진행합니다.
결혼에 대한 의사가 확실해졌고, 양가 부모님께 소개를 마친 시점이면 타이밍으로 적절합니다.

너무 빠르면 실무 준비와 맞지 않고,
너무 늦으면 예식장 예약이나 혼수 준비 등에서 일정이 촉박해져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시기는, 예식장 투어나 웨딩 플래너 상담 전
양가 부모님과 기본 방향을 맞춰야 하는 시점입니다.

 

상견례 준비는 누가, 무엇부터?

상견례는 예비부부가 주도해서 준비해야 합니다.
부모님께 먼저 상견례 제안을 드리고,
날짜, 장소, 인원, 형식을 조율한 뒤 예약까지 마무리합니다.

  상견례 준비 순서 예시

  1. 예비부부 간 결혼 의사 확정
  2. 양가 부모님께 일정 제안
  3. 장소 후보 공유 → 예약
  4. 복장, 좌석 배치, 선물 여부 등 사전 논의
  5. 상견례에서 논의할 내용 가이드 정리

장소는 대부분 호텔 한정식, 고급 한식당 등을 택하며
중간 지점이거나 신부 측 지역 근처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견례 진행 순서와 기본 매너

상견례는 공식 석상은 아니지만 결혼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이므로
자연스러우면서도 예의를 지키는 흐름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진행 순서

  1. 양가 인사 및 자기소개
  2. 가벼운 아이스브레이킹 (날씨, 지역, 출신 학교 등)
  3. 본격 결혼 관련 논의 (일정, 예산, 예물 등)
  4. 식사 및 마무리 인사
  5. 선물이나 소소한 답례품 전달 (선택사항)

예비부부는 중심을 잡고 대화의 균형을 맞추되,
양가 부모님이 자연스럽게 대화하도록 배려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상견례에서 꼭 상의해야 할 핵심 내용

상견례는 인사뿐만 아니라, 실제 결혼을 위한 전략 회의 역할도 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아래 항목들을 최소한 개괄적으로라도 공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예식 예정 시기
  • 예식장 탐색 계획
  • 혼수 분담 방식
  • 예단·예물 준비 방향
  • 신혼집 계약 방식 (매매/전세, 위치 등)
  • 신혼여행 일정 및 예산

결정까지는 아니어도 각 가정의 기대치나 기본 방침 정도는 공유해야
이후 실무 준비에서 갈등 없이 진행이 가능합니다.

 

예물·예단 준비는 누구와 어떻게 상의할까?

예단과 예물은 양가 간에 가장 오해가 생기기 쉬운 민감한 영역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상견례 자리에서 직접 논의하기보다는,
그 전에 예비부부가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고 각자 부모님과 조율해 두는 것이 훨씬 현실적입니다.

요즘 상견례는 예전처럼 형식적인 협상 자리가 아니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자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견례는 기분 좋은 만남으로만 끝내자"는 인식이 점점 늘어나는 만큼,
민감한 이야기는 되도록 그 전에 충분히 정리해 두는 것이 현명한 전략입니다.

  실제 진행 순서 팁

  • 1차 협의는 예비부부 간에 먼저 진행합니다.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간소화할 부분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을 정리합니다.
  • 2차 협의는 각자 부모님과 개별로 진행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하고 싶다"는 기본 방향을 부모님께 전달하고,
    가족 간 기대치나 지역적 관습 차이를 조율합니다.

이 과정을 충분히 거치면 상견례 자리에서는
굳이 민감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아도 되고,
부모님 입장에서도 사전에 방향을 알고 있기 때문에 편안한 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대화 방식 예시

“저희는 예단은 간소하게 진행하려고 해요. 부모님도 너무 부담 갖지 않으셨으면 해요.”
“예물은 커플링 정도로만 의미 있게 맞추려고요.”

 

이렇게 방향성만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넘어가면,
상견례는 정말로 즐거운 첫 만남의 자리로 기억될 수 있습니다.

 

상견례 이후 생길 수 있는 갈등 예방 팁

상견례가 끝나고 실제 준비가 시작되면,
말과 행동 사이에서 오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주 생기는 갈등 유형

  • 예단은 ‘비로만’ 하기로 했는데 부모님은 ‘이불도 해야 한다’고 주장
  • 예물은 커플링만 하기로 했는데 시부모님은 ‘예물 세트는 기본’이라고 생각
  • 혼수 분담이 모호해서 물건 구매할 때마다 충돌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예비부부가 상견례 내용을 요약해 양가 부모님께 정리해 드리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 정리

상견례는 결혼을 위한 첫 공식 절차입니다.
그만큼 단순한 인사 자리가 아니라, 핵심적인 협의의 장이기도 하죠.

예물·예단 준비는 금액보다도 ‘누가 누구와 어떻게 상의했는가’가 훨씬 중요합니다.
그 시작은 두 사람 간의 의견 조율, 그리고 이어지는 부모님과의 투명한 소통입니다.

상견례 자리에서 무리하게 결정하기보다는 기본 방향을 부드럽게 공유하고,
이후에 각 가정이 부담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방식입니다.

결혼 준비 과정은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상견례는 그 첫걸음을 자연스럽고 품격 있게 내딛는 자리입니다.